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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에어컨 셀프 청소하기, 업체만 믿으면 안된다 - 직접 해보니 충격적인 진실

by 부자이웃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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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필수템인 에어컨, 혹시 작년에 전문 업체에서 청소했으니까 올해는 괜찮겠지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도 그랬는데, 직접 분해해서 청소해보니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작년에 업체 청소를 썼는데도 불구하고 내부가 생각보다 더러웠거든요!

 

업체 청소의 한계, 직접 확인해보니

작년에 분명히 전문 업체를 불러서 에어컨 청소를 받았습니다. 기사분이 와서 열심히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제 깨끗하겠구나' 안심했죠. 눈 앞에서 분해하고 깨끗해지는걸 봤으니까요. 그래서 올해도 청소 한번 하고 써야지 했어요. 그런데 6월 중순이 되니 예약을 잡기가 어려운 거에요. 날은 덥고 얘들은 땀이 뻘뻘나고 해서 '안되겠다. 셀프로 해보자. 어짜피 작년에 청소했으니 깨끗할거야. 게다가 에어컨 끌 때마다 청소모드, 즉 송풍으로 내부를 말려주는 걸 꼭 했으니까', 깨끗할거라 생각했지요. 하지만 어제 직접 분해해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내부 플라스틱 사이사이에는 여전히 먼지와 곰팡이가 끼어있었고, 송풍팬에는 검정색 물질(곰팡이인지 먼지인지 모르겠어요)이 남아있었어요. 특히 송풍팬 뒤쪽 부분은 많이 더러워서 몇번씩 닦아줘도 검은 물질이 묻어났어요. 업체에 맡겨서 깨끗할 줄 알았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업체는 주로 청소하기 쉬운 부분만 하고, 깊숙한 곳까지는 손보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 청소 전 후 사진

에어컨 내부부품 청소 전 사진
에어컨 내부부품 청소 후 사진

셀프 청소 과정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들

본격적으로 에어컨 내부 청소를 시작하려면 이것저것 필요합니다. 드라이버 세트, 에어컨 전용 세정제는 꼭 챙기세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한 후 외부 커버를 제거하니 첫 번째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필터는 지속적으로 물청소를 해서 그나마 양호했지만, 내부 먼지의 양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더 놀라운 건 송풍팬을 분리했을 때였습니다. 팬 날개 하나하나에 끈적한 오염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대체 이런게 왜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상태로는 아무리 시원한 바람이 나와도 건강에 좋을 리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셀프청소를 시작한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 청소 전 후 사진

에어컨 내부 청소 전 사진
에어컨 내부 청소 후 사진

올바른 에어컨 청소 방법과 주의사항

에어컨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시작하세요. 분해 순서를 어려워하시지만, 유튜브에 찾아보면 다 나와요. 저희는 2015년형 삼성 스탠드 + 벽걸이 에어컨을 쓰고 있었는데 "스탠드에어컨 삼성 15년형 청소"라고 검색하니깐 잘 나와서 보면서 분해를 따라했습니다.

세정제는 에어컨 전용 제품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그것도 찝찝해서 물과 알콜로 했어요. 화장실에서 샤워기수압조절로 청소하고, 말렸어요. 하다보니 송풍팬(검정색)이 가장 문제였어요. 특히 날개뒤쪽은 계속 휴지로 닦아내도 먼지가 나왔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리하지 말고, 복잡한 전기 부품 근처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아요.

 

 * 송풍팬 청소 중 ㅠㅠ

송풍팬 청소 사진
송풍팬 청소 사진

정기적인 셀프 관리가 답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은 건, 에어컨 청소는 업체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1-2년에 한 번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시즌마다 간단한 셀프 청소를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겠더라구요.

특히 필터는 2주마다, 바람이 나오는 부품과 송풍팬은 시즌 시작 전후로 한 번씩만 청소해줘도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사진으로 기록해두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더라고요. 여러분도 올여름 에어컨 켜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건강과 전기료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거예요! 아 근데 저는 이번에 처음 셀프 청소를 해서 그런지 중간에 밥먹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4시간반 정도 걸렸어요. 이왕 시작하신다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부터 하시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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